‘더 키움’ OTA 월드 장학금 · 한글사랑 문화제 · 한인 건강박람회 나란히
장학금으로 미래를 심고, 한글로 세대를 잇고, 건강검진으로 이웃을 돌본다. DK 파운데이션(이사장 스캇 김)이 올가을 장학 사업과 문화 행사, 건강박람회 세 프로젝트를 동시에 가동하며 북텍사스 한인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나눔에 나섰다.
◆ 더 키움 OTA 월드 장학금, 8월 7일 접수 시작

OTA 월드가 후원하는 ‘더 키움 OTA 월드 장학금’은 8월 7일 접수를 시작한다. 텍사스에 거주하며 텍사스 내 대학이나 신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대상으로, 대학생 3명과 신학생 2명 등 총 5명에게 각각 5,000달러씩, 총 2만 5,000달러가 지급된다.
이 장학금은 DK 파운데이션이 여러 해째 이어온 ‘더 키움’ 프로젝트의 한 갈래다. ‘더 키움’은 단순한 학비 보조를 넘어, 한인 학생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지키며 지역사회는 물론 한국과 미국을 잇는 다음 세대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방점을 찍어왔다.
실제로 지난해 장학금을 받은 한 신학생의 간증문이 본지인 텍사스 크리스천 뉴스(TCN)에 실리기도 했는데, 재정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이 장학금이 큰 힘이 됐다는 내용이었다.
접수는 8월 7일부터 9월 6일까지 DK 파운데이션 홈페이지(dkfoundationtx.org)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진행하면 된다.
재학증명서와 성적증명서,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함께 제출해야 하며,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더 키움’ 자문위원단의 심사로 최종 장학생이 선발된다. 재단 측은 성적만 우수한 학생보다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꿈을 향해 꾸준히 노력해온 학생을 찾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DK 파운데이션 스캇 김 이사장은 “장학금은 학생 한 사람에게 지급되는 지원금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경제적 도움과 함께, 꿈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더 키움 OTA 월드 한글사랑 문화제, 한인사회 위상 높이는 첫걸음

DK 파운데이션이 올해 처음 여는 ‘더 키움 OTA 월드 한글사랑 문화제’는 상금을 건 대회 이상의 목적을 갖고 있다. 한글에 대한 애정을 북돋우고 한국 문화를 널리 알려,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한인사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북텍사스 로컬 커뮤니티 전반으로 넓히려는 취지다.
K-팝과 K-드라마 인기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은 크게 늘었지만, 정작 실력을 뽐낼 무대는 드물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행사는 한글 손글씨 쓰기 대회와 한국어 노래자랑 두 부문으로 진행된다.
북텍사스에 거주하면 국적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두 부문 중 하나만 골라도 되고 둘 다 도전해도 된다.
손글씨 부문은 좋아하는 한글 문장이나 시, 가사를 손으로 옮겨 쓴 작품과 그 문장을 고른 이유를 3~5문장으로 적어 제출하면 되고, 노래자랑 부문은 3분 이내 한국어 노래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K-팝부터 발라드, 트로트, 동요까지 장르 제한은 없다.
두 대회 모두 참가자를 학습자부와 원어민부로 나눠 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2세·3세 동포나 외국인처럼 한국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참가자는 학습자부, 한국어가 모국어인 참가자는 원어민부에 속해, 서로 다른 환경의 참가자가 같은 기준으로 경쟁하지 않도록 했다.
외국인과 지역 주민의 참여 문턱을 낮춘 것도 이 행사가 한인사회를 넘어선 로컬 커뮤니티와의 접점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금은 총 1만 달러다.
손글씨·노래자랑 부문의 학습자부·원어민부 네 그룹에서 각각 으뜸상 1명(1,000달러)과 버금상 3명(1인당 500달러)을 뽑아 총 16명이 상을 받는다. 심사는 전문가 평가 70%와 온라인 투표 30%를 합산해 이뤄진다. 접수는 8월 7일부터 9월 15일까지 DK 파운데이션 홈페이지(dkfoundationtx.org)에서 진행되며, 서류 심사를 거쳐 9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mydallaslife.com에서 온라인 투표가 이어진다.
본심사 후 10월 말 수상자가 발표되고, 시상은 11월 종합 ‘더 키움’ 장학금 수여식 무대에서 함께 이뤄진다.
DK 파운데이션은 “‘더 키움 OTA 월드 한글사랑 문화제’는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경연대회가 아니라 한국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과 2세들에게도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북텍사스 한인 건강박람회, 10월 10일 캐롤튼 뉴송교회에서

DK 파운데이션이 북텍사스한인간호사협회(NTKNA, 회장 이인수)와 공동 주최하는 ‘2026 북텍사스 한인 건강박람회’는 10월 10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캐롤튼 뉴송교회 체육관에서 열린다. 두 기관이 수년째 이어온 이 행사는 의료보험이 없거나 정기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운 한인들에게 예방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
DK 파운데이션은 앞서 지난 2월 18일 NTKNA에 1만 달러를 후원하기도 했으며, 이 기금은 올해 박람회의 의료 서비스 확대에 사용된다. 당시 이인수 회장은 “DK 파운데이션의 후원은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건강과 복지를 함께 책임지는 동역의 상징”이라고 감사를 전한 바 있다.
지난해 박람회에서는 약 300여 명이 참여해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 무료 건강 상담 및 교육을 받았다. 올해도 소변 검사와 간염 검사 등 기본 검사 항목을 중심으로 무료 건강 상담과 교육이 이어질 예정이며, 구체적인 진료 과목과 참여 병원은 추후 확정된다.
2026년 박람회를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며, 신청 방법과 세부 일정은 DK 파운데이션 홈페이지의 2026 건강박람회 페이지(2026healthfair.org)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세 프로젝트를 관통하는 것은 ‘한 번의 도움’에서 그치지 않겠다는 재단의 지향이다.
장학생은 훗날 지역사회를 돕는 리더로, 문화제 참가자는 다음 세대의 한국 문화 전달자로, 건강박람회 수혜자는 다시 이웃을 돌보는 손길로 이어지길 재단은 기대하고 있다.
이선지 기자 ⓒ K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