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박 전문상담사/Jamie Yoo 전문상담사/켈리 리 전문상담사
DK파운데이션, 북텍사스 한인 사회 위한 다양한 회복 캠페인 예고
알렌몰 총기 참사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면서 전국이 애통해 하고 있다.
주류 사회에서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영향을 받고 있는 여러 주민들을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커뮤니티 기도회가 열리고 교육구에서는 학생 및 교직원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콜린 카운티 등 지역 정부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무료 상담 서비스 제공, 자선 음악회 개최, 주민 모임 등도 열렸다.
한편 이번 참사에 무고한 한인 희생자가 나옴에 따라 한인 동포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한 동포는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마음이 아프고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했고, 다른 한 동포는 자다가 본인도 모르게 울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대형 참사가 발생하면 참사를 목격한 경우, 혹은 관련 동영상을 본 경우 등 본인도 모르게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간의 능력으로 통제 불가능한 참사를 경험하게 되면 극심한 정신적 외상을 입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DK파운데이션(DK Foundation)은 알렌 몰 총격 참사 후 영향을 받고 있는 한인 동포들을 위해 한인 전문 상담가에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회복 캠페인을 마련했다.
DK미디어그룹(대표 스캇 김)의 김민정 사장은 이번 회복 캠페인에 대해 “DK 미디어 그룹이 한인사회와 늘 함께하고 호흡하는 한인 이민자를 위한 종합 미디어로 자리잡는 과정 속에는 한인 동포들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이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게 되는 부분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총격 참사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힌 김 사장은 “주류 사회에서는 커뮤니티 회복을 위해서 관계 기관이나 지방 정부, 교육구 등에서 무료 상담 등 지원이 바로 이루어졌고 회복을 위한 음악회 같은 것도 열렸다.
하지만 문화나 언어의 차이가 있는 한인 이민자들은 이런 지원 혜택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이에 한인 동포 사회가 모은 ‘더 나눔’ 성금의 일부를 동포들을 위해 라이프케어 서비스와 손잡고 ‘회복 캠페인 무료 상담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캠페인에는 DFW지역에서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앙기반 상담 사역을 펼쳐가는 라이프케어 서비스(Lifecare Services)가 함께 한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지역 정부에서 제공하는 회복을 위한 무료 상담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한인을 위해 라이프케어 서비스의 전문 상담사(Licensed Professional Counselor)들이 한국어로 상담을 진행해 한인 동포들을 도울 예정이다.
라이프케어 서비스에는 현재 릴리안 박(Lillian Park), Jamie Yoo, 켈리 리(Kelly Kyung-Hee Lee) 등 3명의 실력있는 전문 상담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릴리안 박 전문 상담사는 한인 커뮤니티 정신 건강 인식 제고에 집중하고 DFW 지역의 일반 대중 뿐만 아니라 아시안 커뮤니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다.
그는 “치유는 말 속에 있다”(The healing is in the telling, Dr. Linda Marten)는 말을 자신의 상담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2021년 2월부터 라이크케어 서비스에 동참한 유재민 전문 상담사는 개인 상담, 병원, 양로원 등 단체 상담 등 다양한 상담 경험을 가지고 있다.
유 전문 상담사는 내담자가 그럴 수밖에 없었겠다는 마음으로 전폭적으로 인해하고 인정하는 인간 중심 심리 치료 등 다양한 상당 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재원이다.
켈리 리 전문 상담사는 “사람에 대한 공감과 이해, 진정성 있는 무조건적 배려를 통해 사람들은 치유를 받으며 성장하고, 자신에 대해 좀 더 알아가게 된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수용적이고도 안전한 상담환경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DK파운데이션이 마련한 상담 프로그램 신청은 DK미디어그룹의 홈페이지 www.dalkora.com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한편 DK파운데이션은 또다른 회복 캠페인으로 ‘사랑 나눔 토크 콘서트’를 오는 21일(일) 오후 5시 캐롤튼 하나로 교회(담임목사 신자겸, 1829 W Frankford Rd, Carrollton, TX 75007)에서 개최한다.
해당 콘서트는 캐서린 조 전도사와 김호일 집사가 함께 한다.
현 아이엠교회 예배 인도자인 조 전도사는 위로밴드의 보컬 및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곡으로는 ‘이사야 58:11’, ‘내 어찌 주를 보리요’, ‘주님의 손에’, ‘내가 밟는 곳마다’, ‘향유처럼’ 등이 있다.
‘사랑나눔 토크 콘서트’의 사회를 맡은 김호일 집사는 웨이코 주님의 교회(담임목사 김주일)를 섬기고 있는 찬양사역자다.
김호일 집사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도록’,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등의 대표곡을 지니고 있으며 ‘천국 소망’과 ‘사람을 살리는’을 주제로 찬양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찬양과 이야기로 꾸며지는 ‘사랑나눔 토크 콘서트’는 일 년에 2차례, 5월과 10월에 각각 열리며 한인동포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따뜻한 위로와 웃음이 있는 힐링의 시간으로 채워진다.
DK파운데이션이 추진하고 있는 ‘더 나눔’ 캠페인은 DFW한인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도움을 베풀 수 있는 이웃을 서로 연결해 주는 공익사업이다.
DK파운데이션은 보다 발전되고 성숙된 북텍사스 한인 이민자 사회 만들기에 목적을 두고 있다.
김민정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동포 사회를 위한 더 나눔이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은영 기자 © KTN